[스크랩] 공주권 저수지 탐사 다녀왔습니다. ^^
일요일 오후.....날씨도 따뜻하고....햇볕도 좋고.......
흙괭이와 공주권 탐사 다녀왔습니다. 네비도 없고.......지도도 없고......모 카페에서 대략적인 약도 하나 다운받아서 핸드폰으로
사진찍어서.....그거 하나 들고 공주로 출발했습니다.
이름모를 소류지 같은거 찾아내면 좋으련만........핸드폰 사진속에 약도 하나만으로는 대략 유명한 저수지만 돌기로 하고.....그
저수지들이 물낚시가 가능한지...얼음은 얼마나 녹았는지...확인하러 다녀왔습니다.
우선 조치원쪽으로 가서 고복지 부터 돌기로 했습니다.
조치원 사거리에서 지렁이 한통 사들고......고복 저수지를 향해 갑니다.
고복저수지입니다. 처음 가보는 곳이고 오름수위에 월척 소식은 들었지만.....수많은 꽝 조사님들을 배출한 곳이라는 소문을 들
었습니다.
넓은 저수지를 바라보니 가슴이 확 뚫리는게....정말 좋더군요...
고복저수지 상류쪽에 어린이들 물놀이 할수 있는 풀장과 워터 슬라이드등이 갖추어져 있는 놀이 동산 비스므리 한게 있더군
요....여름철 가족들과 함께 가서 아이들은 거기서 놀고 아빠들은 낚시하고......그림이 그려지시죠?
고복지를 출발해서 정안지(고성지)를 향해 가봅니다.
도신리라는 곳을 지나자 마자 왼쪽에 뜻하지 않게 예쁘게 생긴 아담한 저수지를 만났습니다.
물은 맑아보였고...낚시한 흔적은 좀 보이더군요.....상류 물 유입구쪽이 웬지 탐이 나는 저수지였습니다. 이름은 모릅니다.
잔챙이 터 같은 분위기는 물씬 나지만....그래도 후일에 한번 대를 담그어 볼것을 기약하며 정안을 향해 다시 출발합니다.
정안에 도착하니 말로만 듣던 '공주 자연농원 낚시터'가 있더군요....
그냥 지나칠수 없어 한번 구경 가봅니다.
많은 분들이 송어와 붕어를 낚고 계셨습니다. 정말 멋진 가든처럼 꾸며놨고....주차하기도 편하고........양어장이라기보다는
자연 노지 같은 분위기가 물신 풍깁니다.
24시간 운영한다 하고....잡이는 2만5천원....손맛은 1만원이라 합니다.
플라이 하시는 분도계시고.....바닥 낚시 채비로 송어와 붕어를 잡는 분들도 계시구요.....살림망을 보니 붕어크기가 장난이 아
니었습니다.....송어도 많이 잡으셨더군요.....
그냥 여기서 송어나 잡아볼까....하는 생각은 굴뚝 같았지만........그래도 멀리까지 왔으니 가볼곳은 다 가봐야겠기에......할수
없이 다음 장소로 향합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고성지(정안지)에 도착했습니다. 제방 밑으로 도로가 나있고........제방을 올라가자 보이는 시원한 풍경이 마
음을 사로 잡습니다....안쪽으로 한참 들어가니 관리소가 나오고......정식 개장은 안했지만.....그래도 제법 많은 조사님들이 계
시더군요......
입어료는 1만 5천원......좌대는 현재 연안으로 다 옮겨 놓은 상태이며.......좌대마다 호봉텐트가 두개씩 설치가 되어있습니다.
입어료 1만 5천원에 좌대 사용은 현재는 무료로 할수 있습니다. 단 난방은 안해주며.....난방과 조명을 사용하고자 하면 좌대료
를 내야 한답니다. 하지만.....텐트사용과 좌대 사용이 제한적이지만 무료라는 점은.......저처럼 추위때문에 밤낚시를 못하면서
도 텐트가 없는 헝그리 족들에게는 훌륭한 메리트가 있는것 같습니다.
사장님께 조황을 물어보니 약간은 자신 없는 목소리로..."이제 시작이라.....^^ 하지만 어제는 많이들 잡아가셨어요.." 하시더군
요....낚시 하시는 분들께 여쭤보니....꽝~~ㅋㅋ
고성지를 출발하여 월곡지로 향해 봅니다.
월곡지는 중흥 하우스 낚시터 사장님이 운영하는 유료터라 하던데........아직은 개장을 안한것 같더군요...
도착하여 좌대에 올라보니 바람도 안불고....물색도 좋고......낚시대 담그기만 하면 금방이라도 붕어가 찌를 올려줄것만 같은
분위기.....
관리소에 적힌 전화번호로 전화하여 낚시 가능한지 물어보니 아직 개장안했으니 하지 말랍니다. 어차피 고기 잡아 가져올것도
아니니 좀 하고 갈까 하다가.....하지말라는데 궂이 해서 나중에 좋지 않은 소리 듣느니.....그냥 구경이나 하고 갑니다.
입어료는 만 5천원인것 같구요.......잔교식 좌대에 올라가면 정말 재미있게 놀수 있을것 같습니다.
월곡지를 출발하여 중흥지로 가봅니다.
지난주 중흥지 소나무숲 아래에서 노부부 조사님들께서 앉자마자 월척을 하셨다는 흙괭이의 말에 우리도 그 자리에 앉았습니
다. 수심은 32칸대 낚시대 끝 바로 앞에 찌가 설 정도로 깊은 수심이었습니다. 한시간쯤 하다 보니 입어료 받으러 오더군요......
어차피 오래할것도 아니고 대나 한번 담가볼 요량이었으므로.....곧 철수 하겠다 하고 입어료 내지 않고 철수 했습니다. 아직 개
장도 안한 낚시터에 입어료 궂이 받아야 할 필요가 있을까.....물론 그 분들 업이니 이해는 하지만.....그래도 지금처럼 개장전에
는 써비스~~정도로 무료 해주시면.....개장후 자주 가게 될텐데......쩝..
중흥지에서는 사진을 찍지 못했습니다. 카메라는 들고 가서....도둑낚시(?)에 정신이 팔려서 사진은 못찍었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마암터널 지나기 전 기도원 소류지를 들려봤습니다.......작년에 가서 잔챙이 마릿수 낚시터인것은 확인 했지만.
그래도 25cm 짜리 붕어도 한마리 했으니 무시못할 소류지입니다. 조용하고 깨끗한 소류지인데.......햇빛이 잘 들지 않는곳이
라....아직 반정도는 얼음이 얼었더군요....
오늘의 저수지 기행을 여기서 마치기로 하고 대전으로 향합니다.
"흙괭아......우리 두계천이나 한번 가볼까? 예전에 재미좀 봤는데......요즘은 어쩔라나 모르겠네..."
" 좋습니다. 형님....저 거기 한번도 안가봤는데......고고~~"
두계천으로 향합니다.
제가 좋아하는 포인트인 원정교 다리밑으로 갑니다. 둘이서 한대씩 펴고 초저녁 낚시를 즐깁니다.
한 세마디쯤 올리는 찌올림을 두번 받았습니다......하지만 모두 헛챔질입니다......
날이 너무 춥습니다.
1시간정도 후에 철수 했습니다.
하지만 분위기는 역시 두계천이 좋더군요..........
아무튼 흙괭이와 저의 공주쪽 저수지 탐사는 이렇게 마무리 됬습니다.
탐사 결과 공주권의 모든 저수지들은 얼음이 90% 이상 녹아서 물낚시가 전역에서 가능한것 같습니다.
이제 날씨 따뜻해지면 한군데씩 한군데씩....섭렵해 나가야겠습니다.
모두들 498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