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소 : 금산 소재 소류지
동행 : 천원, 아임샘, 흙괭이
사진 : 천원
글 : 아임샘
조과 : 평년작(꽝ㅋ)
3월 23일 밤.....흙괭이에게서 전화가 옵니다.
"형님...내일 예당지 좌대타러 가죠.."
24일 열한시 출조를 약속하고 잠이 듭니다.
일어나보니 비는 멈췄지만....날씨가 꽤 쌀쌀합니다.
같이 가기로 했던 썽으니~~는 배신(?)을 때리고......흙괭이와 함께 만나서 예당지를 갈것인지...아니면 다른곳을 찾아볼것인지 고민합니다.
마침 연락이된 천원님....빨리 천원님 댁으로 오랍니다.
까라면 까야죠...ㅋ .....잽싸게 달려갔습니다.
마당에서 불판을 닦으시던 천원님...."야...가서 삼겹살이나 궈먹자.....그런데 가면 잘먹어야해..."
우와......이게 웬 떡입니까......가서 라면이나 끓여먹을 생각했던 저희들은 입이 귀에 걸립니다.
"예당지? 왜...가서 떡붕어 잡을라구? 우리는 떡 별로 안좋아해...ㅋ"
천원님께서 예당지 가지 말고 금산쪽에 좋은곳이 있으니 가보자고 하시네요.
아무튼 천원님을 따라 출발~~~
약 30여분을 달린끝에 도착한 한 소류지.....
완전 평지형에 그림도 좋을듯(?)했지만......준설공사가 한창입니다. 아쉽지만 다른곳을 찾아 다시 출발...
약 5분정도 달려 금산시내방향.........도착한 소류지.......이야....이건 정말 환상입니다. 이런곳이 있을줄이야.....
두분의 조사님께서 낚시를 즐기고 계십니다. 하지만 우리가 도착하면서 바로 가시네요.....
"이곳은 지렁이나 떡밥...다 안통해요....외바늘이면 옥수수.....짝밥이면 글루텐하고 옥수수....이것만 먹어요..."
"이 자리가 4짜 자리요.......잔챙이는 없고 나오면 다 대물이니 채비 튼튼히 하슈..."
철수하시면서 남기신 말씀에 기대와 오기가 바짝오릅니다. 어디 오늘 줄한번 터트리고 대한번 부러트려보자..ㅋ
서둘러 자리를 폅니다.
막내순으로 가장 좋은 자리로 포인트를 정하고......대를 편성하고......수심도 재고....텐트도 치고......
그런데 바람이 장난이 아닙니다.....
아무튼.....낚시 준비를 마친 우리는 천원님께서 준비해주신 삼겹살을 먹습니다.
역시 야외에 나와서 먹는 삼겹살은 미치게 맛있습니다. 다시 먹고 싶습니다.
배불리 먹고....어두워지고 바람이 멎기를 잠시 기다립니다.
그때 전화가 옵니다.....불량배님이십니다.
위문공연오신답니다. 무사님과 함께 오신답니다.
잠시 담배도 피우고 전화도 하면서 슬슬 날이 어두워질무렵....
소리도 요란스럽게(?) 멀리서 불량배님이 오십니다. 무사님도 오십니다. 양손 가득 따뜻한 커피와 장갑등등.....
너무 감사합니다. 같이 낚시 하시면 좋으련만....바쁘시다고 잠시 계시다가 화이팅 해주시고 출발하십니다.
자....이제 본격적으로 낚시를 시작해봅니다.
옥수수 달고...글루텐 딱딱하게 해서 달고......부들 사이 구멍...붕어가 다닐만한 곳에 찌를 세워봅니다.
이제 월이만 걸리면 끝입니다.
시간은 자꾸만 흘러갑니다......마음은 초조해집니다.....점점 졸음은 옵니다......
우리 세명은 각자 자기의 자리에서 입질을 기다려보지만.........
결국 날이 밝았고......
입질한번 없이 해가 뜨고 말았습니다.
비온후 많이 떨어진 온도탓에 조황이 확 떨어진것 같습니다.
분위기도 좋고.........꼭 대물을 상면할 분위기였는데.....기대가 컷던만큼.....아쉬움도 큽니다.
하지만.......진달래 필무렵이면 대물이 엄청 나오는 터라 하니 그때 다시한번 도전해보려 합니다.
붕어는 상면하지 못했지만......그래도 좋은 분들과 좋은 만남.......그리고 행복한 시간을 가질수 있었습니다.
동생들 먹이신다고 갖은 음식을 장만해주신 천원님과... 먼곳까지 위문공연 와주신 무사님과 불량배님....그리고 추운 날씨에 텐트도 없이 파라솔과 비닐로 버티고 운전하느라고 고생많았던 흙괭이.... 그리고 마음으로 응원해주신 백작회 회원님들께 다시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천원님 낚시텐트 바로 뒷쪽의 땟장입니다. 기가 막히죠? 멀리 보이는 수몰나무쪽도 죽음입니다.]
[저와 흙괭이가 낚시한 곳입니다. 부들이 삭아 내려서....기가 막힌 구멍을 만들어냅니다.]
[역시 같은 장소입니다. 오른쪽으로 제방입니다. ]
[출조 막내 흙괭이입니다. 제일 좋은 자리 맡아놓고 아주 기대가 큽니다.]
[흑괭이 포인트입니다. 그림에서 보시면 아시겠지만....이 구멍은 태풍이 불어도 잔잔합니다. 구멍안과 구멍
밖의 물결이 확연한 차이를 보이네요.누가봐도 대물터네요..]
[저 아임샘입니다. 새로 장만한 자칼텐트 쳐놓고...의기양양 합니다.ㅋ]
[제 낚시대입니다. 왼쪽 25칸부터 32칸 29칸 두대씩입니다.]
[제 포인트입니다. 흙괭이 포인트 만큼은 아니지만...이곳도 역시 붕어 놀이터 다운 모습입니다.]
[천원님이십니다. 동생들에게 좋은 포인트 다 양보하시고....안쪽 땟장쪽으로 공략하십니다.]
[캬...사진찍으실때는 정말 진지하세요...^^]
[천원님 포인트입니다.]
[천원님이 준비해주신 삼겹살과 김치..밥.....그리고 이슬이 한잔......정말 죽음입니다.]
[천원님 의 대편성과 미끼입니다.]
[밤사이 얼어붙은 낚시대....정말 춥네요..]
[해뜨기전 뚝 떨어진 기온에 떠다놓은 물에 얼음이 얼 정도네요....]
[아침 물안개입니다.]
출처 : 대전 충청권 민물낚시 백작회
'나의 기억'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연산권 짬출 다녀왔습니다. - 천원,9호봉돌,흙괭이,썽으니,아임샘 (0) | 2008.04.21 |
---|---|
[스크랩] 자칼 낚시텐트 질렀습니다. (0) | 2008.04.21 |
[스크랩] 두월낚시터 다녀왔습니다.(2008년 3월 29일) (0) | 2008.04.21 |
[스크랩] 여산 옥금제 번출다녀왔습니다.(2008.4.1~2) (0) | 2008.04.21 |
[스크랩] 영동 심천 농원 낚시터 후기 (0) | 2008.04.21 |